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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60홈런이 문제가 아니다, 트리플 크라운도 가능하다.
모두가 저지의 홈런쇼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홈런 기록만큼이나 중요한 기록이 저지를 또 기다리고 있다. 트리플크라운이다.
저지는 홈런은 '넘사벽' 수준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타점도 127개로 1위다. 2위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와의 격차가 15개로 크다. 안정적으로 홈런수만 늘려간다면 타점 타이틀도 저지의 것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저지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트리플크라운은 1920년 타점이 공식 통계가 된 이후 총 12번 기록이 나왔다. 로저스 혼즈비(1922년, 1925년) 테드 윌리엄스(1942년, 1947년) 2명의 전설이 2번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10명이 주인공이다.
특히, 현대야구로 범위를 좁히면 2012년 미겔 카브레라가 사실상 유일한 트리플크라운 작성자다. 카브레라 이전 마지막 기록이 1967년이다. 메이저리그는 1969년 본격적 양대 디비전 시대가 열렸는데, 그 이후 카브레라만이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그만큼 달성이 어렵다는 의미다.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하기 쉽지 않다. 특히, 힘이 어마어마한 메이저리그 타자들 특성상 홈런 타이틀을 가져가는 경우 타율이 2할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