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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의 가장 큰 강점은 상위타선이다. '공포의 트리오(fearsome trio)'로 불릴 정도로 역대 최강급을 자랑한다.
이날 현재 팬그래프스 WAR(fWAR) 기준으로 프리먼이 6.6으로 전체 4위, 베츠가 6.3으로 6위, 터너가 5.8로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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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이들이 치는 걸 보면 무척 놀랍다. 셋 모두 야구라는 경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그게 마음에 든다. 자기 동기부여가 중요한데, 이 친구들은 이기기 위해선 뭐든 하려고 한다. 감독으로서 원하는 것이고 선수단에 스며들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그의 DNA가 테이블세터라고 하더라. 터너의 얘기를 들어보니 1,2번 다 좋다고 했다. 프리먼은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할이 어울린다면서 중심타선을 원했다"면서 "프리먼 뒤 타순에는 아무래도 오른손이 나와야 상대 감독이 불편할테니 윌 스미스를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츠의 경우 터너와 프리먼이 워낙 타격이 뛰어나니 스트라이크를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올시즌 베츠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2.9%로 생애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터너도 스트라이크에 배트를 내민 비율이 74.4%로 생애 가장 높고, 프리먼은 629타석 중 앞에 주자가 있는 비율이 45%이고, 그 상황에서 타율 0.366, OPS 1.025를 마크하고 있다.
역사상 최고의 트리오는 1930년대 뉴욕 양키스 3번 베이브 루스, 4번 루 게릭, 6번 토니 라제리, 196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번 펠리페 알루, 3번 행크 애런, 4번 조 토레, 1976년 신시내티 레즈 1번 피트 로즈, 3번 조 모건 4번 쟈니 벤치, 197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번 윌리 윌슨, 3번 조지 브렛, 4번 대럴 포터가 대표적이다.
올니 기자는 '로버츠 감독의 라인업은 이 시대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다저스 상위타순에 배치된 최고의 타자 3명은 역대 가장 훌륭한 1-2-3번 트리오'라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