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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백호 배트에 뒤통수 맞았던 집념의 포수, 오늘 정상 출격[수원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12:57


롯데 포수 지시완이 배트에 머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자 KT 강백호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살피고 있다. SPOTV2 방송화면 캡쳐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KT 강백호의 배트에 머리를 맞았던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시완이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지시완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8번-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시완은 전날 고난 속에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타격에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렉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선제 득점을 했고, 3회초엔 1사 1,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렷다. 2대0으로 승리하는데 2점을 만드는 것에 모두 일조했다.

수비에선 수난이었다. 파울타구에 무릎을 맞아 한참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던 지시완은 5회말 2사 1,2루서 박세웅이 던진 원바운드 커브를 잡다가 강백호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원바운드된 공을 받고 통증속에서 강백호를 태그할 정도로 경기에 집중력을 보였던 지시완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했고,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지시완은 별 문제 없이 출전을 이어나갔고 7회초 타격을 한 뒤 7회말 정보근으로 교체됐다.

하루가 지난 뒤 상태가 어떨지 궁금했지만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지시완이 어제 많은 일이 있었다. 타구에 무릎을 맞았고, 배트에 뒤통수도 맞았다"면서 "다행히 어젯밤에 회복을 잘했고, 몸상태가 괜찮아서 오늘 선발로 투입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 라인업을 크게 바꾼 KT와는 달리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제외됐던 한동희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 외엔 변화가
없었다.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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