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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KBO 레전드 타자들이 은퇴 이후 타격 대결을 펼쳤다.
김태균은 현역 시절 86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출루 머신'이다. 장종훈과 함께 한화 이글스에서 레전드 타자로 꼽힌다.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467홈런을 쏘아올린 타자다. 국제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치며 팬들의 기억에 '국민 타자'로 남아있다.
이들은 은퇴 후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거나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한국 야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4명의 선수들이 스테이지 위 타석에 들어설 때 마다 경기장 밖 팬들이 유니폼을 흔들거나 환호했다.
박용택은 홈런 13개를 때려내며 13점을 획득했다. 타구는 힘 있게 날아가 외야 담장을 넘기기 충분했다. 최근 실제 야구 경기를 테마로 한 TV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실전을 뛴 효과를 톡톡히 본 모양새.
김태균은 타구는 높이 뜨거나 힘 없이 펜스 앞에서 수비수에게 잡혔다. 7홈런을 터뜨리며 박용택보다 적은 홈런을 쳤지만 점수는 1점 적은 12점을 었다. 경기 결과 보스턴이 양키즈에 60대 49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초반부터 홈런을 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가면서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15점을 얻는데 그쳤다.
정근우는 최강야구에서 보여준 홈런포를 어김없이 뽐냈다. 점수를 두배로 획득하는 '핫스트릭스(Hot Streaks)'를 경기 초반부터 사용해 빠르게 점수를 쓸어 담았다. 12점을 획득한 정근우의 활약으로 다저스는 컵스를 상대로 55대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영종도=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