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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팀의 승리를 위해 올린 선수들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3명의 젊은 선수들을 콜업했다. 롯데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문경찬(30) 이학주(32) 추재현(23)을 2군으로 내리고 김진욱(20) 조세진(19) 한태양(19)을 1군에 올렸다.
김진욱의 콜업이 눈에 띈다. 7월말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중간으로 나가면서 제구에 초점을 맞췄던 김진욱은 9월 들어 제구에 안정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8월엔 6경기 14이닝 동안 13개의 볼넷을 허용해 9이닝 당 볼넷이 무려 8.4개에 달했다. 하지만 9월 4경기에선 8이닝 동안 단 2개의 볼넷만을 허용해 9이닝당 볼넷이 2.3개에 불과했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도 전과 비교해 최근 꾸준하다. 또 스트라이크 근처에서 제구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김진욱의 합류로 불펜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조세진도 3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2군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라고 했고, "한태양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오른손 타자라서 선수 기용 때 유연하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베테랑급 선수들이 2군으로 내려가고 고졸 1,2년차의 젊은 선수들이 올라온 모양새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하려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대목.
서튼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를 쌓는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지금은 팀이 계속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 3명의 선수가 2군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팀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경험치도 쌓으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