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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지명 예상했지만, 이로운 뽑은 SSG "청라돔 시대 대비"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09-15 16:28 | 최종수정 2022-09-15 16:28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SSG 랜더스에 1라운드 지명된 대구고 투수 이로운이 류선규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15/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청라돔 시대에 대비한 미래 선발 자원이다."

SSG 랜더스의 선택은 야수가 아닌 투수였다. SSG는 15일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대구고 우완투수 이로운을 지명했다. 2004년생 18세 우투우타 투수 이로운은 신장 1m84, 체중 98kg로 당당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말 팔꿈치 통증으로 올해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6월부터 다시 마운드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최고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뿌리면서 대구고의 '우완 에이스' 투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운은 지난달 열린 대통령배에서도 동기생 김정운(KT 1R 지명)과 함께 대구고의 4강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당초 SSG가 1라운드에서 야수, 특히 휘문고 김민석을 노린다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지명 순번이 더 빠른 롯데 자이언츠가 김민석을 지명했고, 바로 앞 순번인 NC 다이노스는 경남고 투수 신영우를 지명했다. SSG는 이로운을 택했다.

지명 직후 SSG 류선규 단장은 "이로운은 고교 선수로는 드물게 몸쪽 승부가 가능한 구위형 투수다. 우리 팀에 필요한 유형이다. 앞으로 청라돔 시대에 대비해서 미래 선발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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