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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롯데 이대호가 17년간 뛰었던 정든 사직야구장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2001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던 이대호는 끝없는 노력으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KBO 최초이자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 두 번의 트리플 크라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팬들은 이대호에게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후배들과 함께 뛸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대호는 하나라도 더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안치홍, 전준우, 정훈과 함께 타격 훈련을 소화한 이대호는 자신의 훈련이 끝난 뒤에도 타격 케이지 뒤에서 후배들의 타격을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훈련을 마친 뒤 러닝을 하던 이대호는 자신의 앞을 지나가던 김도규의 어깨를 주무르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15일 경기를 포함해 은퇴식이 열리는 10월 8일까지 15경기밖에 남지 않은 이대호는 후배들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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