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22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확정은 9월말 이후가 될 확률이 현재로써는 높다. 추가 편성된 경기 일정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까.
13일 1위 SSG와 2위 LG의 격차는 3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14일 승패가 엇갈리며 다시 4경기 차로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두 팀의 맞대결이 1경기 뿐이라는 사실은 SSG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LG의 잔여 경기수가 SSG보다 4경기 더 많다.
여기서 잔여 경기 일정이 변수가 될 수 있다. SSG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SSG는 전반기에 취소 경기가 거의 없었을 정도로 우천 취소 경기가 적은 팀 중 하나다. 때문에 잔여 경기 일정도 대구, 광주, 창원, 대전 취소 경기가 1경기씩 포함돼있음에도 불구하고 빡빡하지 않다.
당장 SSG는 25일 인천에서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후 3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김원형 감독도 "3일 휴식 후에 잔여 경기를 치르니 지쳐있는 주전 선수들이 충분히 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지방 원정 경기도 경기 후 휴식 1일이 함께 배치되어 있어서 이동의 피로도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는 잔여 경기수가 많아 승률을 끌어올릴 기회가 SSG보다 많지만, 그만큼 일정이 매우 빠듯하다. 특히 25일 SSG전 후 월요일 하루만 쉬고 7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날짜가 부족해 10월 3일 월요일에 KIA와 상대를 하게 됐다. 그나마 위안은 7연전 중 5경기가 홈에서 열린다는 사실이다. 7연전 이후에도 하루 쉬고 다시 광주 원정 2연전과 창원, 부산 원정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혹시나 도중에 취소 경기라도 발생하면 하루도 쉬지 못하는 강행군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SSG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일정에도 '변칙'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 투수 1+1이나 윌머 폰트, 김광현의 로테이션 변경 등은 지금으로써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LG 역시 연전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류지현 감독은 "일정을 확인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무리해서 선발 투수를 당겨쓰지는 않겠다. 상황에 맞춰 선발 투수를 더 준비할 수는 있다"고 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