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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1999년생 듀오가 철벽투로 미래를 밝혔다.
이날 곽 빈은 최고 155㎞의 포심 패스트블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선을 묶었다. 안타 5개와 4사구 2개가 있었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채워왔다.
곽 빈이 맞이한 최고 위기는 '동기생'이 지웠다. 곽 빈은 7회초 1사 후 오지환과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투구수도 101개를 기록하면서 교체 시점이 됐다.
곽 빈과 글러브를 맞대고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문성주를 150㎞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가르시아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지웠다.
정철원은 8회에도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1⅔이닝을 퍼펙트로 승리를 이었다.
마운드에서 1999년생 듀오가 호투를 펼친 가운데 1999년생 야수도 깜짝 조연 역할을 했다.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전민재는 7회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 이후 대주자로 투입됐다. 전민재는 곧바로 2루를 훔치면서 개인 첫 도루와 함께 팀 통산 440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허경민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홈까지 밟아 추가 득점에 성공.
1999년생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갈길 바쁜 LG에 5대0으로 승리. 비록 상대전적에서는 6승10패로 뒤졌지만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