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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러다가는 트리플크라운은 커녕 1개의 왕관도 가져가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골드슈미트로선 마냥 반가운 휴식은 아니었다. 이날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타점 1개를 추가해 골드슈미트와 공동 1위가 됐기 때문이다. 알론소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109타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골드슈미트는 앞서 지난 11일 피츠버그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 0.325로 떨어져 이 부문서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프리먼은 11~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합계 8타수 6안타를 치며 타율을 0.331로 끌어올렸다. 타율에 이어 타점도 역전을 당하게 생겼다.
내셔널리그 트리플크라운 타자는 1937년 세인트루이스 조 메드윅이 마지막이다. 올해 85년 만에 골드슈미트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골드슈미트는 3관왕에 실패하더라도 MVP에 오르는데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흥미로운 건 타자 트리플크라운이 생각지도 않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홈런, 타점 부동의 선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타율서도 스퍼트를 내고 있다. 저지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전까지 9월 10경기에서 6번의 멀티히트를 포함해 타율 0.457(35타수 16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307로 끌어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보스턴 레드삭스 잰더 보가츠(0.319)를 1푼2리차로 추격 중이다. 다만 보가츠도 9월 들어 타율 0.471(34타수 16안타)로 고감도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