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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위를 지켜라.
5위 KIA 타이거즈(61승1무60패)와 KT가 7경기. 2위 LG(73승2무44패)와 키움이 6.5경기 차로 벌어진 만큼, 3위는 키움과 KT의 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두 경기. 확실하게 치고 올라거나, 순위를 바꾸기 위해서는 이번 맞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도 기억이 좋다. 두 차례 등판해 11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선발 등판한다. 윌리엄 쿠에바스 대체 선수로 KT에 온 벤자민은 12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남겼다. 키움을 상대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으로서는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간절하다. 지난 3일 SSG 랜더스전에서 '핵심 전력' 김혜성이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1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던 그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김택형과 충돌했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것.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손 중수골 골절 및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은 피했지만, 회복까지 3~4주가 걸려 정규시즌은 사실상 마치게 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 122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4리 4홈런 34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와 함께 타선을 이끄는 두 축이었다.
올 시즌 키움은 타율 2할5푼1리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키움으로서는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면 김혜성이 복귀해 실전 감각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 수 있게 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