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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4할타자' 양의지가 LG '제로맨' 고우석을 눌렀다.
양의지는 8월 유일한 4할 타자(0.403, 1위)였다.
14일 창원 LG전부터 26일 창원 키움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는 동안 멀티히트를 6차례 기록했다.
이 기간 홈런도 6개나 날리며 홈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NC가 8월에 기록한 홈런 중 약 35.3%에 달한다. 장타율 1위(0.761)와 출루율 1위(0.488)로 OPS 1.249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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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에 등판, 9이닝 동안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블론세이브 없이 6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리며 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00.
탈삼진 15개를 잡는 동안 출루는 6차례(4안타, 2볼넷)만 허용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67, 피안타율은 1할2푼1리에 불과하다.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변형 슬라이더가 150㎞ 후반의 패스트볼과 결합하며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구원 투수로서는 드물게 월간 MVP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양의지의 존재감에 지지를 보낸 팬심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경쟁 끝에 8월 월간 MVP로 선정된 양의지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