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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많은 공을 던지고 싶다고 했어요."
퓨처스에 내려온 정찬헌은 "많은 공을 던지고 싶다"고 요청했다. 투구감을 잡기 위한 방안이었다.
퓨처스 첫 경기였던 8월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5안타를 맞았다. 실점은 9점이나 됐다. 투구수는 104개로 많았다.
정찬헌은 성적과 상관없이 만족감을 내비쳤다. 31일 경기를 마친 뒤 그는 "투구 밸런스를 맞추고, 생각했던 경기 계획대로 풀어가기 위해서 많은 공을 던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퓨처스 두 경기에서 정창헌이 소화한 투구수는 193개에 달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 법도 했지만, "문제없다"라며 웃었다.
두 경기를 통해 어느정도 감은 찾았다. 정찬헌은 홈런을 맞은 공에 대해서도 "스트라이크에 넣다가 나온 것"이라며 "상대가 잘쳤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이어 "첫 경기에서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려고 했다. 두 번째 경기 역시 생각했던대로 공을 던졌는데, 잘 풀렸다"고 이야기했다.
고양=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