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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비로 하루 쉬고 8월의 마지막 날 잠실벌에서 격돌한 LG와 NC의 주중 첫 경기.
치열한 공방 끝에 홈팀 LG가 접전 끝에 5대3으로 승리했다.
NC 수비진은 에이스 루친스키를 도와주지 못했다.
초반부터 우왕좌왕 하며 부담을 늘렸다. 실책을 3개나 범했다.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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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땅볼을 2루쪽에서 시프트한 3루수가 2루 쪽에 악송구를 범했다. 2사 1루가 될 상황이 1사 1,3루가 됐고,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1-1 동점을 만든 2회말 무사 1,2루에서는 페이크번트를 시도한 유강남이 헛스윙을 했지만 3루를 비워두며 포수 송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며 또 실점했다.
2-3이던 3회말 무사 1루에서는 김현수의 좌전안타를 좌익수가 더듬는 사이 1,3루를 허용했다. 채은성의 병살타 때 또 한점을 헌납했다.
수비진 도움을 못받은 루친스키의 투구수는 한없이 늘어갔다. 결국 5이닝 만에 96구를 던지고 내려와야 했다.
4실점 중 자책점은 단 1점 뿐. 2.64이던 평균자책점이 2.61로 오히려 내려갔지만 패전투수를 면하지 못했다. 수비 탓에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0패째(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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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한 4회초 2사 2루에서 오영수의 우전 적시타성 타구를 역모션으로 캐치해 베이스커버에 들어온 투수에게 토스해 이닝을 끝냈다. 빠졌다면 4-4 동점이 되는 순간. 채은성은 4-3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도 오영수의 땅볼을 차분하게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 NC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빈틈 없는 수비로 한점 차 리드를 지키던 LG는 7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이날 경기로 한화를 제치고 팀 최다실책 1위에 올랐다. LG는 KT에 이어 팀 최소실책 2위 팀이다.
현재 위치를 대변하는 순위. 디테일의 차이가 만들어낸 양팀의 명암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