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경기 등판 157km 던진 문동주, 올 시즌 1군에서 다시 볼 수 있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8-23 18:14 | 최종수정 2022-08-24 05:00


한화 고졸루키 문동주의 투구 모습. 박재만 기자

한화 이글스 고졸루키 문동주(19)가 이번 시즌 1군에서 다시 선발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지난 6월 13일 1군 등록이 말소된 문동주는 재활과정을 거쳐 최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섰다. 지난 20일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전에 나서 1⅓이닝을 던졌다. 8타자를 상대해 3안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직구가 최고 시속 157㎞까지 찍었다. 여전히 빠른볼이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조심스럽다. 두 차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전력이 있어 더 그렇다.

2022년 1차 지명한 우완 루키. 거듭된 부상으로 1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일단 프로 첫해, 지금까지는 그렇다.

지난 6월 9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3회를 채우지 못하고 2이닝 동안 4실점했다. 1군 마지막 경기에서 4사구 4개를 내주고 무너졌다. 이 경기 직후 캐치볼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전력에서 제외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군 복귀 시기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구상을 이야기하는 건 이르다. 계속해서 재활등판을 잘 해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현 상황에서 1군 복귀 시기는 불투명하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는 많은 가능성을 가진 어린 선수다. 실전 등판보다 재활로 보낸 시간이 많았다. 첫째도 건강이고 둘째도 건강이다. 온전한 몸으로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1패2홀드, 평균자책점 8.56. 시즌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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