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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포수 마스크를 쓰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전우애.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형 동생의 우정은 끈끈했다.
12살 차이가 나는 수석코치와 현역 선수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했다. KIA 타이거즈 진갑용 수석코치와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이 주인공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신화를 이끈 김경문 감독의 시구를 받기 위해 진 코치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포수 미트를 꼈다. 진 코치는 쿠바와의 결승전 마지막 순간, 퇴장당한 강민호를 대신해 부상 중 임에도 부랴부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승리를 지킨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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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코치 뒤에서 김경문 감독의 시구를 함께 지켜보며 예를 다한 이지영은 진 코치가 들어가려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받았던 공격 그대로 돌려줬다. 진갑용 코치와 티격태격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이지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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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은 "포수를 하면서 진갑용 선배는 교본이었다. 정말 많이 배웠다. 내 생각과 다른 선배의 볼 배합을 연구하면서 기량이 많이 늘었다"고 회상했다. 2015년 8월 진갑용이 현역에서 은퇴한 후엔 "갑용이 형이 그립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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