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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여름 우천 순연은 선수단 모두가 반갑다. 일단 두 팀도 하루 쉬어간다.
8월부터 박진만 감독대행이 이끌고있는 삼성은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를 차례로 만나 피로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비로 인해 주축 야수들이 쉴 수 있게 된 것도 반갑지만, 일단 이번주 선발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삼성은 12일까지 KIA와 홈 시리즈를 치르고,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주말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원래는 KT와의 2연전 모두 선발이 공석인 상태다. 때문에 타박상으로 말소됐던 백정현이 2경기 중 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1일 우천 순연이 되면서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을 하루씩 미룰 수 있게 됐다.
KIA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타격감이 좋았던 지난주에도 한화 이글스, 두산과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나 한화-두산을 상대로 2승4패에 그친 KIA는 대부분 역전패를 당해 충격이 더 컸다. 그만큼 불펜진 피로도가 높다.
전상현과 장현식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특별히 추가될 수 있는 필승조도 없는 상황. 더욱이 11일에는 마무리 정해영까지 어깨 염증 증세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복귀까지 2주 가까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불펜 자원을 최대한 아끼면서 버티는 게 최우선 과제다. 더더욱 우천 순연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