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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는 '찬스'가 반갑다.
김하성의 노력처럼 공격력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7월 나선 23경기에서는 타율 3할1푼4리 OPS 0.815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팀 내 득점력을 향상에 김하성의 기여가 높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주자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과 5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0-1로 지고 있던 7회 1사 1루에서 존 브레비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1루 주자 브랜든 드루리가 홈까지 노렸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이 됐다. 초기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김하성의 동점타가 불발되면서 샌디에이고는 0-1로 패배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조금씩 메이저리그에 공격과 수비 모두 적응하면서 김하성도 다음을 더 기대했다. 김하성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빠른 공 대처를 위해) 약간의 수정이 있었는데 그 덕분에 공격력이 좋아진 거 같다"라며 "올해보다는 내년, 내년보다는 그 후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수비에 대해서도 "수비를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작년에 1년 했던 경험이 적응된 거 같다.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좋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