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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두산의 최고 유격수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은 그였지만, 올 시즌 타율 2할2푼8리 에 머무르고 있다. 30대 중반이 훌쩍 넘으면서 전성기를 조금씩 지나기 시작했고, 몸 곳곳도 성하지 않았다.
김재호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3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두 번째 FA 계약. 2023년 시즌을 마치면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이후 추가로 뛸 수도 있지만, 과거보다는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김재호도 조금씩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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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 선수들이 어떻게 잘 이끌어주냐에 따라서 우리 팀이 계속 강팀이 될 수도, 긴 시간 힘들게 보낼수도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두산은 5위 KIA 타이거즈와 3.5경기 차로 7년 연속 이어오던 가을야구 행진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놓여있다. 순위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김재호는 후배들이 좀 더 멀리 바라보길 바랐다. 김재호는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야구를 해야한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 후년까지 바라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욕심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