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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리그가 전체 일정 720경기 가운데 3분의 2인 49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2연전 체제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화한다. 1주일에 1~2번이었던 이동이 2~3번으로 늘어나니 체력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순위 변동 가능성을 부추길 수 있는 변수다.
이날 현재 두산은 43승51패2무(0.457)로 작년과 매우 흡사한 상황이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의 호조를 나타냈다. 새 투수 브랜든 와델이 첫 경기에서 무난한 피칭을 보여 로테이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4.5경기차로 앞서 있는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하락세다. 10~12일 두산은 NC 다이노스, KIA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후반기 최대 분수령이 될 마지막 3연전이다.
2017년 롯데 자이언츠의 막판 레이스도 인상적이었다. 당시 3분의 2 시점서 7위(47승50패2무)로 5위 넥센 히어로즈에 5경기차로 처졌지만, 이후 45경기에서 33승12패(0.733)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80승62패2무,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SK도 5위 넥센에 3경기차 뒤진 6위였다가 5위로 상승해 페넌트레이스에 올랐다. 그해 LG와 넥센은 막판 레이스를 견디지 못하고 처져 가을야구행 티켓을 빼앗기고 말았다.
올해는 10개팀 체제 이후 상하위 팀간 격차가 가장 큰 시즌이다. 다시 말해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4개팀은 포스트시즌을 꿈꾸기 어렵다는 뜻이다. 7위 NC도 당장 두산과 2.5경기차로 그리 녹록치 않다. 다만 NC도 후반기 들어 8승4패1무로 상승세를 타 기대를 걸 수는 있다. 그렇게 따지면 8위 롯데도 NC에 불과 0.5게임차 밖에 안나니 여전히 미련이 있다고 봐도 될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