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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퓨처스에서 정비를 마친 이민호(21·LG 트윈스)가 돌아왔다.
이민호는 2020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LG는 이민호를 신인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입단 첫 해 10일 로테이션으로 등판시켰다. 2020년 20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1년 25경기 8승9패 평균자책점 4.30. 데뷔 시즌에 비해 주춤했다. 이민호는 2년 경험을 바탕으로 입단 3년 차인 이번 시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 시즌 17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5.75로 부침이 있었다.
5월에 반등한 이민호는 월간 5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42로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3년 차 유망주가 알을 깨고 나오는 듯했다.
6월 이민호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6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5실점, 6월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6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5이닝 1실점(무자책점), 26일 수원 KT 위즈전 6이닝 1실점으로 2승을 거두며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후 이민호는 7월 2경기에서 10안타씩 맞으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7월 평균자책점 19.29, 13일 1군에서 말소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퓨처스에서 두 차례 등판으로 재정비를 마친 이민호는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기 반전을 위해서 전반기에 보여줬던 퐁당퐁당 투구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47경기 남은 시점에서 이민호는 향후 9~10차례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