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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1년여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건재를 과시하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디그름은 앞서 4차례 마이너 재활등판서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며 재활을 완벽하게 소화했음을 알렸다. 이날 디그롬은 59개의 공을 던졌다. 예정된 투구수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01.6마일(163.5㎞), 평균 99.7마일을 나타냈다. 작년 직구 구속 평균은 99.2마일이었다. 슬라이더는 최고 94.8마일까지 나왔다. 절정의 컨디션이었다.
1회말 15개의 공을 던져 빅터 로블레스, 루이스 가르시아, 야디엘 에르난데스를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요리한 디그롬은 2회 1사후 케이버트 루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도루 실패로 잡고 조이 메네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디그롬은 4회말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로블레스에게 좌전안타, 가르시아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후속 3타자를 제압하고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를 8개의 공으로 마무리한 디그롬은 0-1로 뒤진 6회 스테펜 노고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메츠는 6회초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말 노고섹이 가르시아와 에르난데스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내줘 1-4로 다시 리드를 빼앗긴 뒤 결국 1대5로 무릎을 꿇었다.
7연승을 마감한 메츠는 65승38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후안 소토와 조시 벨을 넘긴 워싱턴은 2연패를 끊으며 트레이드를 자축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