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믿을맨' 중 한명인 김도규(24)가 부상으로 빠졌다.
서튼 감독은 "김도규의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다. 때문에 1년 내내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 통증이 있을 때도 그걸 이겨내고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지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백퍼센트 보여주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월요일에 정밀 검진을 받아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처스 시절 그를 눈여겨본 서튼 감독에 의해 지난해부터 1군에 선을 보였다. 주로 김진욱과 함께 5~6회 선발투수와 필승조를 연결하는 역할을 주로 부여받았지만, 대담한 성격에 어울리는 구위까지 갖춰 필승조가 피로할 때는 그 역할까지 맡기곤 했다.
지난해에는 43경기 4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지만, 올시즌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강렬하게 스텝업했다. 32경기 3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3의 인상적인 기록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팔꿈치 통증이 김도규의 걸음을 멈춰세웠다. 가뜩이나 불펜의 흔들림으로 고민이 많은 롯데로선 뜻하지 않은 공백으로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