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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기쿠치, 오늘은 긁혔다! 토론토 2위 굳히기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7-29 10:16 | 최종수정 2022-07-29 11:04


기쿠치 유세이.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기쿠치 유세이의 호투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꺾었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를 확실하게 지켰다. 3위 탬파베이가 볼티모어에 패하면서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선발투수 기쿠치가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해준 점이 큰 힘이 됐다. 시즌 4승(5패)을 신고했다. 기쿠치는 6월 6경기에서 1승 3패, 월간 평균자책점이 7.17이나 됐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면서도 7월 1일 탬파베이를 상대로는 6이닝 1실점 호투,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줘 희망을 버리기 어려웠다.

기쿠치는 6일 오클랜드전 2⅓이닝 4실점 부진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디트로이트전이 복귀전이었다.

기쿠치는 2회초 2사 후 윌 카스트로에게 1점 홈런을 맞았을 뿐 순항했다. 1회초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음에도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토론토는 0-1로 뒤진 3회말 균형을 맞췄다. 2사 2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4회말 3-1로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맷 채프먼이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채프먼은 6회말에도 달아나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7회와 8회 1점씩 야금야금 추격했다. 7회초 조나단 스쿱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2-4로 뒤진 8회초에는 빅터 레예스의 2루타와 로비 그로스먼의 안타, 하비에르 바에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재역전 기회였다.


하지만 미겔 카브레라가 짧은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에릭 하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1, 3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무사 만루에서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위기를 잘 넘긴 토론토는 8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실책으로 출루했다. 채프먼이 볼넷을 골랐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보내기번트를 잘 댔다. 1사 2, 3루에서 대니 잰슨이 좌측 깊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5-3으로 앞선 9회초에는 마무리 조던 로마노가 출격했다. 삼자범퇴로 9회를 정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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