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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에 너무 욕심을 냈나.
하지만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약간의 부상을 숨겼다. 로드리게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도중 도루를 하다 왼 손목을 삐었다. 하지만 주중 열린 올스타전과 홈런 더비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홈런 더비에서는 후안 소토(워싱턴)에 밀렸지만, 2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런데 너무 무리했던 것일까. 후반기 시작 후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에 모두 빠졌다. 홈런 더비를 하며 손목 통증이 악화된 것이다. 갈 길 바쁜 시애틀은 지구 선두 휴스턴에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1위 추격은 힘들지만, 와일드카드 싸움이 한창이다. 뼈아픈 3연패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시애틀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아프다. 치료를 받은 후 상태는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홈런 더비 참가 후 손목에 무리가 가기는 했지만, 참가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 유일한 후회는 그 곳에서 2위를 한 것이다. 정말 멋있는 더비였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