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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4점+파노니 첫승' KIA, 후반기 첫판서 롯데 4연승 저지…승차 5경기차[부산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7-22 21:12


연합뉴스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을 끊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5대2로 이겼다. 3회초 황대인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 이우성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든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5⅓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동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열에 이어 장현식-전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제 몫을 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전적 43승1무40패(5위)가 되면서 롯데(38승3무45패·6위)와의 승차를 5경기차로 벌렸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4실점에도 6회까지 버텼고, 이대호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으나, KIA 마운드에 막혀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김선빈(2루수)-이우성(지명 타자)-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김도영(3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안치홍(2루수)-황성빈(중견수)-이대호(지명 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정 훈(1루수)-안중열(포수)-박승욱(유격수)-조세진(우익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연합뉴스
팽팽했던 초반 균형을 깬 쪽은 KIA 타이거즈였다. 3회초 한승택, 박찬호의 우전 안타로 잡은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고, 황대인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KIA는 연속 볼넷으로 평정심을 잃은 반즈를 상대로 김선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 이우성이 우중간 적시타를 추가, 4-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말과 5회말 2사후 잇따라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6회말 선두 타자 황성빈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진 타석에서 이대호가 파노니가 뿌린 139㎞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린 틈을 놓치지 않고 배트를 내밀어 좌월 투런포로 연결, 2점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한동희가 좌중간 안타를 만들며 파노니를 끌어 내렸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KIA 김재열에 정 훈이 병살타로 물러서면서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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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7회말 첫 주자 장현식이 2사후 조세진의 대타로 나선 고승민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안치홍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말 등판한 전상현도 황성빈-이대호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전준우마저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KIA는 9회초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롯데 김유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5-2로 승기를 굳혔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결국 KIA가 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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