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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동민에서 한유섬으로. 이름을 바꾸며 올스타전 MVP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한 방이 아쉬웠다.
올스타전은 이후 2년 동안 코로나19로 팬들을 찾아가지 못했다. 2020년에는 언택트로 열렸고, 2021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3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 한동민은 그사이 한유섬으로 개명을 했고, 다시 한 번 올스타 무대에 섰다.
3회에 땅볼로 돌아선 한유섬은 세 번? 타석인 5회 필요한 한 방을 쳤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1사 후 피렐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한유섬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한유섬은 이후 허경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고, 황재균의 적시타로 2-1로 뒤집었다.
수비에서도 한유섬의 존재감은 빛났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가 잡기에 다소 짧았던 타구. 전력질주를 한 한유섬은 마지막 순간 슬라이딩을 하면서 공을 잡았다.
공을 잡는 순간 한유섬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너는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팀 승리만 잡으면 MVP에 오를 수 있는 순간. 개명 후 다시 한 번 MVP에 이름을 새기겠다는 욕심은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한유섬은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이어졌다.
찬스가 날아간 상황. 10회초 나눔이 정은원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품었고, 결국 경기는 나눔올스타의 승리로 막을 내겼다. 한유섬의 목표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