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롯데 이대호, 마지막 올스타전서 홈런레이스 우승[잠실 현장]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7-15 22:08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이대호가 1회초 2사후 좌전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2.07.01/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5개의 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황대인(KIA), 김현수(LG), 한유섬(SSG), 박병호(KT)가 4개의 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대호는 "2개 정도를 예상한다"고 겸손하게 말한 뒤 타석에 섰다. 포수 김태군(삼성)과 호흡을 맞춘 이대호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타구를 외야 담장으로 넘겨 보내기 시작했다. 5아웃에서 4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대호는 8아웃에서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리면서 우승을 확정짓는 5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이대호는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했고, 김태군과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대호는 2009년,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홈런레이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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