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재학(32)이 마침내 웃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 강인권 감독대행은 "전반기 마지막인 만큼, 승리를 했으면 좋겠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아쉬움으로 남은 첫 승. 이재학은 완벽하게 반등했다. 지난 6월9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한 이후 다시 한 번 QS 피칭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안권수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삼진으로 잡아낸 뒤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이재학은 3회 2사 후 볼넷이 나왔지만, 안권수를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안재석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지만, 양찬열과 안권수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 페르난데스(삼진)-양석환(뜬공)-김재환(삼진)으로 이어진 두산 상위 타선까지 삼자범퇴로 막은 이재학은 7회 김진호와 교체됐다.
이재학의 호투가 펼쳐진 사이 타선에서는 1회 권희동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5회 2점, 6회 1점을 내며 총 4점을 지원했다.
불펜진도 이재학의 승리를 지켜냈고, 결국 4대1 승리와 함께 이재학은 시즌 첫 승과 입맞춤했다. 지난해 10월15일 두산전 이후 271일 만에 느끼는 승리의 기쁨이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