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가 '슈퍼루키'다워졌다…김도영 "완전한 내 타격폼을 찾았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7-12 22:19 | 최종수정 2022-07-12 22:20


KIA 김도영이 4회초 1사 1,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슈퍼루키'가 이제 '슈퍼루키'답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2번-유격수로 나서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데뷔시즌 66경기 만에 한 경기 첫 3타점을 올렸다. 팀의 7대1 완승에 발판을 놓았다. 전반기 막판 8연패에 몰렸던 KIA는 4연승을 달렸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다. 1~3호 홈런을 7월에 열린 8경기에서 몰아쳤다. 이 기간에 25타수 9안타, 타율 3할6푼 5타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극심한 부진으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주축타자처럼 맹타를 휘두른다.

1-0으로 앞선 3회초, 김도영은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나성범의 좌전안타와 황대인의 2루타, 최형우의 적시타가 이어져 3점을 뽑았다. 4회초 김도영은 3점 홈런을 터트려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김도영은 "경기 초반에 점수차를 벌리는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구종을 노리기 보다, 존에 들어온 공을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 "시즌 초반에 비해 성적이 좋은데, 4~5월에는 타격 폼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완전한 나의 타격 폼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이 오늘 홈런과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경기가 거듭될수록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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