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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임창용?' 신일고 사이드암 서동욱, '맞더라도 정면 승부'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2-07-12 14:10


신일고 사이드암 서동욱이 청룡기 마운드에 올라 당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목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청룡기 마운드에 오른 신일고 사이드암 서동욱은 안타를 두려워하지 않고 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신일고와 성남고의 경기가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패하면 바로 탈락하는 중요한 경기.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서동욱은 포수 박정훈의 미트만 보고 피칭했다.

신장 180cm 몸무게 80kg 다부진 체격을 지닌 사이드암 투수 서동욱은 올 시즌 최고 구속 145km까지 찍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구속은 140km 초반이지만 볼 끝의 변화가 심해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힘든 투수다.

투구폼은 LG 정우영과 비슷하지만, 평소 임창용 선배의 영상을 자주 보고 피칭 밸런스에 대해 공부한다는 서동욱의 장점은 지저분한 불끝이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주로 던진다.

청룡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서동욱은 1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면 승부를 택했다. 6번 타자 윤혁의 잘 맞은 타구를 유격수 김태현의 호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다시 한번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외야 플라이와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서동욱은 4이닝 동안 투구 수 71개, 5피안타 삼진 1개, 볼넷 1개 2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마운드를 끌고 가지는 못했지만, 서동욱은 안타를 맞더라도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집어넣으며 타자들과 씩씩하게 싸웠다.

신일고는 연장 11회 혈투 끝 밀어내기 볼넷으로 아쉽게 패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청룡기 마운드에 오른 신일고 서동욱 '집중'

투구폼은 LG 정우영과 비슷 '프로를 향해 힘찬 피칭'

140km 초반대 투심이 장점 '지저분한 볼끝'

포수 박정훈과 4회까지 2실점으로 성남고 타선을 묶는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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