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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만화처럼 던지고 치는 '오타니 타임'은 즐겁기만 하다.
최근 5연승을 달린 오타니는 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2.44를 마크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벌이며 시즌 118개로 늘렸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6위, 탈삼진 3위. 규정이닝(83이닝)에 2이닝이 부족한 오타니를 평균자책점 순위권 넣으면 리그 6위다. 사이영상이 꿈이 아니다.
100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이날 직구 구속이 최고 100.9마일, 평균 98마일을 찍었다.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1사후 브라이언 앤더슨을 볼넷, 미겔 로하스를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제이콥 스탈링스와 버티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4,5,6회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잠재운 오타니는 7회 1사후 산체스를 볼넷으로 내보낼 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했다. 7회 볼넷 2개로 맞은 2사 1,2루서 오타니는 스탈링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에인절스는 0-1로 뒤진 5회초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선두 마이클 스테파닉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에인절스는 맥스 스태시의 2루타, 몬테 해리슨의 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트라웃이 마이애미 선발 트레버 로저스의 공에 허벅지를 맞는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동점을 만들었고, 오타니가 로저스의 97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7회에는 1사 2,3루서 테일러 워드와 렌히포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1로 도망갔다.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38승45패로 승률 5할에 여전히 7승이 모자라고,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3위 탬파베이 레이스에 7.5경기차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마이애미는 6연승이 중단돼 39승41패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