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연승을 달리던 키움 히어로즈가 멈췄다.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대5 역전패를 당해 연승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10연승을 앞두고 역전패가 아쉽지만 매경기 전력을 풀가동하기는 어렵다.
푸이그가 없는 동안 팀은 14경기에서 12승2패를 기록했다. 9연승을 달렸다. 특정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든든한 외국인 타자가 함께 했다면,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끌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10경기에서 9승을 거뒀는데, 이 기간에 팀 타율 2할5푼3리, 득점권 타율 2할4푼1리를 기록했다. 화끈한 타격보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짜냈다.
|
|
|
푸이그는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2리(237타수 55안타), 8홈런, 32타점, 33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주목받았던 이름값에 한참 부족한 성적이다. 4번 타자로 시작해 8번까지 경험했다.
그런데 푸이그에게는 여전히 상대 투수를 압박하는 파워가 있다. 3번 이정후와 중심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의 합류가 중심타선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매경기, 매타석 잘 하기는 어렵다. 중요할 때 한방, 필요할 때 역할을 해주면 된다. 히어로즈가 푸이그에게 바라는 것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