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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의 발목을 잡았다.
1회초 롯데는 황성빈이 SSG 선발투수 노경은의 직구(시속 143㎞)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황성빈의 데뷔 첫 홈런. 올 시즌 첫 1회 리드오프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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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롯데가 추가점을 냈다. 2사 후 한동희가 솔로 홈런을 날렸고, 정 훈과 이호연의 연속 2루타, 피터스의 안타로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6회초 이대호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2사 후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낸 뒤 이대호가 두번째 투수 최민준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의 시즌 10호 홈런. 이대호는 양준혁에 이어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 정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SSG는 박성한의 땅볼로 최지훈이 홈을 밟으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에도 SSG의 점수가 이어졌다.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 타자로 홈런이 나오면서 4점 차로 추격했다.
8회초 돌입을 앞두고 많은 양의 비가 한 번에 쏟아졌다. 약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비가 잦아들었고, 추가로 30분 정도를 정비하며 경기에 돌입했다.
8회초 롯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피터스가 홈런을 날렸고, 1사 후 황성빈 안치홍 이대호 신용수 한동희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를 12-4까지 벌렸다.
SSG는 8회말 하재훈의 솔로포가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