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첫 등판 확정된 게임 체인저. 그런데 감독은 불펜 피칭 보고도 입닫았다. "실제 타자와 싸우는게 중요하다."[광주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7-05 23:22 | 최종수정 2022-07-06 08:22


토론토 시절 파노니. USA투데이연합뉴스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불펜 피칭과 실제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은 다르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인 토마스 파노니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파노니는 지난달 28일 연봉 30만달러에 KIA와 계약했다. KIA는 부진하던 로니 윌리엄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파노니를 영입했다.

파노니는 왼손투수로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팀인 로테스터 레드삭스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57경기에 등판해 43승3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고, 올시즌엔 14경기(12경기 선발)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파노니는 입국한 뒤 4일 불펜피칭을 했고, 5일엔 캐치볼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파노니의 첫 등판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다.

김 감독은 파노니의 불펜 피칭이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불펜 피칭과 실제 경기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은 다르다"면서 "실제로 마운드에서 어떻게 던지는지가 중요하다. 타자가 없는 불펜에서 던지는 것과 실제 타자와 싸우는 건 다르다. 타자와 싸울줄 아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불펜에서 아무리 좋은 공을 뿌려도 실제 경기에서 그 공을 던지지 못하는 투수가 많다. 타자가 있느냐와 없느냐의 차이에 투수의 공이 달라지는 것.

김 감독이 굳이 파노니의 불펜 피칭에 대해 평가하지 않은 것은 불펜 피칭과 실전 피칭이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파노니는 7일 경기서 80개를 한계 투구수로 놓고 선발 등판하게 된다. 김 감독은 5이닝 이상 던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파노니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감에 따라 KIA는 선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션 놀린의 부상에 로니의 부진으로 외국인 투수가 없느니만 못한 상황이었던 KIA는 놀린이 오기전까지 파노니가 좋은 피칭을 보여준다면 양현종 임기영과 함께 좋은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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