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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4번타자, 세이브 1위 투수에게 홈런 치고도 웃지 못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7-05 10:24 | 최종수정 2022-07-05 10:46


스즈키 세이야.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의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복귀전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즈키는 5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즈키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연장 혈투 끝에 2대5로 졌다.

스즈키는 5월 28일 손가락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스즈키는 4월 타율 0.279 출루율 0.405 장타율 0.529에 4홈런 14타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5월에는 타율 0.211 출루율 0.278 장타율 0.338에 홈런 없이 7타점 침묵했다.

스즈키는 39일 만에 돌아왔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외야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니코 호너가 볼넷을 골라 주자가 쌓였다. 무사 1,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병살타, 얀 곰스의 땅볼이 이어지며 점수가 나지 않았다.

컵스는 찬스 뒤 위기에 처했다. 밀워키는 2사 후 케스톤 히우라의 볼넷과 페드로 세베리노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스즈키는 1-1로 맞선 9회초, 메이저리그 세이브 전체 1위 조쉬 헤이더를 상대했다. 2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직격했다. 중견수가 펜스플레이 실수를 저질렀다. 공이 펜스를 맞고 오른쪽으로 한참 굴렀다. 스즈키는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컵스는 9회말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로버트슨은 1사 1루에서 히우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제이스 피터슨을 삼진 처리한 뒤 콜튼 웡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을 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로버트슨이 윌리 아담스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승부는 연장까지 갔다.

컵스는 10회초 득점에 실패했다. 10회말 2사 후 빅터 카라티니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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