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안방으로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 운명의 한주다.
6일은 삼성에 강한 영건 이민호가, 7일은 좌완 김윤식 차례다. 삼성은 원태인, 뷰캐넌으로 상대한다. 에이스 두 투수가 출격하는 2경기. 타선의 분발이 필요하다.
LG 파도를 잘 넘어도 더 강한 상대 SSG가 기다리고 있다.
|
|
투-타에 걸친 밸런스가 좋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홈런공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최 정, 한유섬, 전의산 등 SSG가 자랑하는 거포들의 홈런포를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우천취소가 많지 않았던 삼성은 주중 한반도를 통과할 전망이던 4호 태풍 에어리 여파로 잠시 숨을 고르나 했다. 하지만 태풍이 일본 쪽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우천 휴식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태풍 진로 변경 이야기에 "대구는 좀처럼 비가 오지 않는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주축 야수들이 대거 이탈한 여파 속에 고립되면서 체력저하가 가중됐던 피렐라 오재일.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던 오선진 이해승 키스톤콤비도 무더위 속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삼성은 최근 3연패 속에 어느덧 승패 마진이 -7까지 떨어졌다. 7위 롯데와 승차 없는 6위를 기록중이다. 강팀들과의 운명의 승부가 펼쳐질 이번 한 주. 고비를 넘지 못하면 후반기 시작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이원석 구자욱 김지찬 등 지원군들이 돌아올 때까지 5할 승률로 버텨내야 후반기 반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