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와 10위의 불꽃 투수전, 결국 실책에서 승부 갈렸다[대전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7-05 21:39


◇스포츠조선DB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9위 NC 다이노스와 10위 한화 이글스는 불꽃 튀는 투수전을 펼쳤다.

1회부터 8회까지 양팀은 나란히 4안타씩을 기록했으나,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를 앞세웠다. 두 투수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기록한 가운데, 7회부터는 불펜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7~8회에도 양팀 불펜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5경기차였지만 엄연한 한끗 차이 순위,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두 팀의 공기는 뜨겁기만 했다.

결국 승부는 9회 판가름 났다.

NC는 9회초 한화 마무리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닉 마티니가 1루수 땅볼을 쳤다. 한화 1루수 김인환의 악송구로 출루에 성공한 NC는 박석민의 진루타로 득점권 포지션을 만들었다. 노진혁의 우익수 뜬공 때 주자가 3루 태그업하지 못한 가운데, 박준영마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NC는 정규이닝을 0점으로 마무리 했다. 한화는 9회말 NC 김영규에게 삼자 범퇴로 물러나면서 양팀이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화는 연장 10회초 윤산흠이 2사후 권희동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윤산흠은 박민우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이번엔 1루수 김인환이 공을 놓친 사이 대주자 천재환이 홈까지 파고들어 결국 세이프, 0의 균형을 깼다.

NC는 10회말 곧바로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용찬이 2사후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결국 실점 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결국 NC가 1대0으로 승리했다. NC는 3연승, 한화는 5연패로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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