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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는 불혹의 나이에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대호가 홈런 하나를 더 치면, 2004년 20홈런 이래 1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위업을 달성한다. 이승엽(13시즌)을 넘어서게 된다. 마지막 시즌인 관계로 양준혁 장종훈(15시즌)에는 도전하지 못한다. 이 부문 1위는 현재진행형인 최 정(17시즌)이다.
이대호의 이름을 이어받을 선수는 선수는 자타공인 한동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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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데뷔 5년만에 지난 4월 KBO 월간 MVP를 수상했다. 3일에는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이어갔다. 자신의 통산 50호 홈런, 롯데 구단의 통산 3700호 홈런이기도 했다. 한동희 자신에겐 나름의 이정표가 될 순간이다.
올시즌 한동희는 뜻하지 않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중이다. 전반기까진 조심스럽게 치르고, 올스타브레이크 때 완벽하게 회복한 뒤 후반기에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동희는 "타석에서의 느낌이 4월과 비슷하다"며 부활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한동희는 '포스트 이대호'라는 수식어처럼, 이대호의 등만 보며 달려왔다. 이대호가 은퇴하더라도 전준우, 정 훈, 안치홍 등 다른 선배들이 많지만. 한동희와 같은 결의 타자는 이대호 뿐이다. 한동희가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에 후계자로서의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