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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포수 맥스 스태시가 메이저리그 로봇 심판 도입에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현장의 반응은 각각이다. 로봇 심판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포수들은 환영하지 않는 눈치다. 에인절스의 주전 포수 스태시는 1일 미디어와의 현장 인터뷰를 통해 불평을 드러냈다. 스태시는 '마술사'라고 불릴만큼 프레이밍이 좋은 포수로 꼽힌다.
스태시는 "포수로써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변화"라면서 "사람들이 아직 로봇 심판 도입으로 바뀌게 될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포수들의 프레이밍이 의미 없어지고 공을 받는 자세나 방식을 모두 다 바꿔야 한다. 심지어 포수 장비조차도 다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수들의 포구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동안 훈련해온 체계에도 혼란이 온다는 우려다. 스태시는 또 "그것이 캐칭의 예술을 빼앗아 간다(It takes away the art of catching)"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드러냈다.
한편 에인절스는 지난 3월 스태시와 연장 계약을 맺었고, 2025년까지 3년 최대 1750만달러(약 228억원)에 2025년 클럽 옵션이 포함된 내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