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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흘 쉰 NC다이노스가 응축된 에너지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장단 15안타와 4사구 12개로 17대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17득점은 지난 5월18일 창원 키움전 15득점을 넘는 올시즌 최다득점이자 최다득점 차 승리다.
NC 타선은 1회부터 꿈틀거렸다.
사흘 연속 취소로 타격감 저하가 걱정이었지만 1회말 삼성 선발 허윤동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노림수로 해결했다.
3타자 연속 4사구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앞선 타자 볼넷 직후 양의지가 초구 직구를 노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캡틴 노진혁도 앞선 타자 볼넷 직후 초구 직구를 노려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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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C는 에이스 루친스키의 눈부신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NC타선은 4회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2회 첫 타석에서 기습번트 안타로 최근 32타석 무안타를 끊어낸 선두타자 이명기가 볼넷으로 두타석 연속 출루했다. 손아섭의 기습성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노진혁의 감각적인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8-0.
승기를 잡은 NC는 5회 박민우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와 마티니 박준영의 홈런 두방으로 대거 7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민우는 4타수2안타 2타점 3득점, 권희동은 4타수3안타 1타점 3득점, 노진혁은 2안타 4타점, 마티니도 2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콜업된 박준영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기분 좋은 재출발을 알렸다.
삼성은 콜업 후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지키던 허윤동이 3⅓이닝 7안타와 4사구 7개로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초반에 승기를 내줘야 했다. 허윤동은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첫 패(3승)를 안았다. 17점은 삼성의 올시즌 최다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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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