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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로봇 심판 도입 계획을 밝혔다.
스트라이크-볼 판정 문제는 KBO 뿐만 아니라 MLB에서도 해마다 뜨거운 이슈다. 최근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해임된 조 지라디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이럴거면 차라리 로봇 심판을 도입하는 게 낫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로봇 심판 도입은 어디까지나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로봇 심판 도입을 두고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로봇 판정 뒤 심판까지 전달되는 시차 문제 해결이 가장 많이 지적된다. 1~2초 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면서 투수-타자의 리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 진행에도 어색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로봇 심판을 시범 운영했던 애틀랜틱리그에서도 같은 불만으로 올 시즌엔 시범운영을 중단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