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가 좋더라." 강철 매직 새 외인 투수 장점 찾았다. 2경기만에 피치 디자인 바꾼다[대구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20:15 | 최종수정 2022-06-29 08:39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전 KT의 새 외국인투수 벤자민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6.05/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직구가 좋더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두번째 경기서 패전 투수가 됐던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피치 디자인을 바꾸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모습이었다.

벤자민은 지난 26일 LG 트윈스전서 4이닝 동안 7안타(1홈런)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첫 등판을 해 3이닝을 던진 뒤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된 후 재활을 했던 벤자민의 복귀전은 아쉽게 패전이 됐다. 1회초 김현수에게 투런포를 맞고, 2회초에도 1점을 내줬으나 이후 3,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감독은 "들었던 것보다 직구가 좋았다"라고 직구에 대해 후한 평가를 했다. 이 감독은 "다른 변화구가 좋은 투수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본 직구는 상당히 위력적이었다"면서 "높게 오는 직구가 살아서 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슬라이더도 각이 좋았다"면서 "커터가 주무기라고 했는데 오히려 커터가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위기 상황에서 주로 던지는게 커터라고 했고, 실제로 위기 상황이 되자 커터를 던지려고 해서 (포수) 장성우가 던지게 했는데 그게 다 안타가 됐다. 한국 타자들에게 효과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을 받았던 장성우도 커터가 통하지 않았다라고 했다고.

이 감독은 "한번 더 자신이 던지고 싶은대로 던지게 할 것인지 아니면 바로 피칭 패턴에 변화를 줄 것인지 생각 중인데 (장)성우가 바로 얘기할까 하더라"면서 "좋은 공을 더 많이 던지게 하며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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