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중 다행... 무릎에 타구 맞고 쓰러진 엄상백. X레이 결과는 단순 타박[수원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6-15 20:34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4회 KT 선발 엄상백이 SSG 박성한의 타구에 무릎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엄상백.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6.15/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엄상백이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큰 충격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타박상으로 나왔다.

엄상백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4회초 수비 때 박성한의 강한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엄상백은 3회까지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있었고, 3회말 타선이 대거 6점을 뽑아 6-0으로 앞서 5회까지만 잘 막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4회초가 좋지 않았다. 선두 최 정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엄상백은 4번 한유섬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성한과 대결에서 사고가 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33㎞의 직구를 박성한이 강하게 쳤고, 타구는 엄상백의 오른쪽 무릎을 그대로 강타했다. 타구는 엄상백의 무릎을 맞고 3루쪽으로 튀었고 내야안타가 됐다. 충격이 강했다. 엄상백은 맞자 마자 다음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바로 쓰러졌다.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4회 KT 선발 엄상백이 SSG 박성한의 타구에 무릎을 맞았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엄상백.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6.15/
한참 누워있다가 일어나긴 했지만 던질 수는 없었다. 엄상백은 스스로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엄상백은 올시즌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활약했고, 최근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온 뒤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가 벤자민의 부상으로 다시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었다.

무사 1,2루서 엄상백에 이어 등판한 이채호가 전의산의 우익선상 2루타, 이재원의 내야 땅볼로 엄상백이 출루시킨 주자를 모두 홈을 밟게 해 엄상백의 성적은 3이닝 4안타 3실점이 됐다.

엄상백은 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했고, 결과는 뼈에 문제는 없는 타박상으로 나왔다. 하지만 다음날 까지 상태를 지켜보고 통증이 계속될 경우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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