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랑스럽다" 7년 연속 KS 이끈 명장도 웃을 수 밖에 없었던 짜릿한 역전드라마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6-11 21:04 | 최종수정 2022-06-11 22:04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2,3루 두산 강승호의 안타 때 역전 주자 정수빈이 득점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11/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런 경기를 하면 어느 사령탑이라도 고무될 수 밖에 없다.

통산 600승이 넘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명장 두산 김태형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이 LG와의 잠실라이벌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4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 1점, 8회 2점을 올리며 5대4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강승호가 7회 추격의 적시타와 8회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몸을 날린 정수빈의 7회 번트안타와 8회 징검다리 안타 후 센스 만점의 2루 진루가 흐름에 결정적이었다.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2,3루 두산 강승호의 안타 때 역전 주자 정수빈이 홈을 파고들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11/
7회 올라온 정철원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2승째, 9회 올라온 홍건희가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 모두 정말 잘해줬다. 칭찬해주고 싶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이 감독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며 선수단 전체를 아낌 없이 칭찬했다. 엄한 사령탑도 흘러넘치는 기쁨과 고마움을 감추지 못한 날. 모처럼 두산 다운 멋진 경기가 펼쳐졌던 하루였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이 12대4로 승리했다. 김태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1/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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