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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대투수' 양현종이 5이닝 호투를 펼쳤지만 연장 12회 무승부에 아쉬움을 삼켰다.
양현종은 2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 2사 2루 위기를 맞은 양현종은 황재균과 박병호와 각각 8구와 10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두 선수는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양현종은 5회 심우준 조용호에 연속안타를 내준 후 맞은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민혁의 번트에 3루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아 무실점 행진을 마쳤다.
2-1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온 양현종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7회 전상현이 김민혁에 동점타를 내주며 승리투수 기회도 날아갔다.
스승인 이강철 감독 앞에서 그의 기록을 넘기 위한 역투를 펼쳤던 양현종은 아쉽게도 통산 153승과 KBO 역대 최다승 단독 3위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 전 불펜피칭을 선보인 양현종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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