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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할 성적 우연 아닌가 생각했는데…."
풀타임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박성한은 135경기에 출전, 타율 3할2리를 기록하며 '3할 유격수'라는 멋진 타이틀을 달게 됐다. 연봉이 3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박성한에게는 더욱 중요했다. 한 해 반짝인가, 아니면 롱런할 수 있는 선수인가 판가름이 날 수 있는 시즌이기 때문이었다. 일단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개막 후 타율 3할2푼7리에 2홈런 18타점을 기록중이다. 개막 후 초반에는 6, 7번 타순에서 주로 치다 최근에는 3번, 5번 타순에 더 많이 배치된다. 컨택트 능력이 워낙 좋은데다, 펀치력도 제법이다.
김 감독은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박성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격-수비-주루 다 잘한다"고 말하며 "컨택트 능력은 원래 좋았다. 중요한 건 수비다. 움직임이 작년과 완전히 다르다.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작년 3할 기록이 우연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올해 보면 그게 우연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다. 선구안이 좋다. 자신이 골라 칠 수 있게 볼카운트 싸움을 잘한다. 2S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다. 야구에 대한 욕심도 많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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