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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안 잡아주네…류현진 첫 승 쥐락펴락한 S존 판정 [SC 포커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5-21 11:33 | 최종수정 2022-05-21 11:35


류현진.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구 삼진으로 끝날 순간이 풀카운트까지 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온 류현진이 완벽하게 제 역할을 했다. 6이닝을 소화한 그는 매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총 투구수 78개를 기록한 그는 6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타선도 5회 점수를 내면서 류현진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5회말 1사 후 브래들리 짐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조지 스프링어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보 비셋의 2루타까지 나오면서 2-0로 점수를 벌렸다.

류현진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간 7회 토론토는 불펜을 가동했다.

류현진에 이어 올라온 라이언 보루키는 선두타자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몸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타일러 모터가 안차를 치면서 무사 1,2루 위기가 됐다.

타일러 내퀸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된 가운데 토론토는 애덤 심버를 올렸다.


심버는 콜린 모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뒀다.

이닝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레이놀즈의 안타로 한 점 차로 좁혀졌고,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심버는 타일러 스테판슨을 싱커와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두 개를 모두 잡았다. 메이저리그 '게임데이'에 따르면 초구 싱커는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살짝 걸쳐 들어갔다.


7회말 타일러 스테판슨 스트라이크 판정. 게임데이 캡쳐
문제는 3구 째. 슬라이더가 다소 낮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심판은 볼로 판정. 현지 중계도 리플레이를 보며 의아함을 나타날 정도의 판정이었다.

아쉬운 공 하나에 심버는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난 공 두 개를 던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승부는 풀카운트로 흘러갔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과 류현진의 첫 승도 날아갈 수 있는 상황. 6구째 싱커가 낮게 제구돼 들어갔고, 스테판슨의 배트가 헛돌면서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토론토는 8회와 9회를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류현진도 기분 좋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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