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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는 듯 했지만, 어깨 부상이 생겼고, 2년 동안 33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결국 작년 11월 타자로 전향했다.
미국와 일본에서 타자로 활약했던 하재훈은 빠르게 타자로 적응을 마쳤다.
1군 등록과 함께 하재훈은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원형 감독은 "(한)유섬이 빠지면 선발로 나갈 외야수가 없다"며"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이고,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라서 라인업에 넣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전체적인 타율은 좋지 않지만 최근 변화구 대처 능력, 타구 질 등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본인이 계속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한 번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1군에 올라온 하재훈은 "원래 미국에서도 야구를 하면서 한국에서 그렸던 모습은 야수였다. 그래서 더 설렌다"고 밝혔다.
투수가 아닌 타자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생긴 묘한 마음의 변화도 있었다. 하재훈은 "투수로 왔을 때는 좁아보였는데, 타자로 보니 넓어보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하재훈은 "수비는 기복이 없지만, 타격은 오르락 내리락이 있다. 한 번 1군에서 쳐봐야알 거 같다"라며 "(오늘은 7번타자지만) 조금 더 이름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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