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모든 사람들이 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완성시켜줬다."
SSG는 2-2로 맞서던 11회말 1사 만루 위기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하는 듯 했다. 두산 조수행이 친 타구를 좌익수 오태곤이 몸을 날렸지만, 원바운드로 잡았다. 두산 3루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그대로 끝내기패가 되는 걸로 보였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SSG 조원우 벤치코치와 김민재 수비코치가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외쳤다. 두산 1, 2루 주자가 다음 베이스까지 진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어제, 오늘 12회까지 경기를 한다고 선수들이 고생 많았다"고 말하며 "모든 선수가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다. 누가 잘했고, 못하고를 떠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니 승리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왔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졌다고 생각하고, 어리둥절해 하는 순간에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완셩시켰기에 행운이 따랐다"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